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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정착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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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정착 “파란불”

입력
1996.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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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SFNB 완벽업무… 접속 계속늘어세계 최초의 인터넷은행 미국의 「시큐리티 퍼스트 네트워크 은행(SFNB)」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SFNB는 보안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인터넷에서 돈을 주고받는 은행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터넷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SFNB는 지점을 단 한곳도 개설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미국전역을 대상으로 은행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올해 들어 월 100%씩 성장, 현재 3,500개이상의 계좌를 확보하고 있지만 직원은 단 10명에 불과하다. 날이 갈수록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려 SFNB의 인터넷창구는 하루 7만건이상의 접속을 기록하고 있다.

SFNB는 5월24일 증시에 상장돼 기업으로서 성장가능성도 확인받았다. SFNB의 주당 평가액은 20달러였지만 상장 하루만에 40달러를 기록했고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SFNB의 제임스 마한회장은 SFNB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강력한 보안성을 가장 커다란 성공요건으로 꼽았다. 제임스회장은 『SFNB에서 사용하는 파이브페이스 소프트웨어나 시스템 소프트웨어 시큐리티웨어는 모두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완벽한 보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용자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도 SFNB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SFNB 홈페이지는 은행이면서 동시에 개인의 자산을 관리해 자동차요금 할부나 신용카드 내역및 급여등 모든 금융거래 현황을 개인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또 보유주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가변동이 심할 때는 무선호출로 주가를 확인하도록 알려주는 등 재테크의 충실한 비서역할도 수행한다.

SFNB가 인터넷상에 성공적으로 정착함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확산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국내은행들도 경쟁적으로 전자금융팀을 신설, 전자금융거래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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