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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고바야시 후지쓰배 준결 “숙명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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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고바야시 후지쓰배 준결 “숙명 한판”

입력
199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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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고바야시 쇠퇴기” 이7단 승리 점쳐『고바야시 고이치9단과 꼭 한 번 싸워보고 싶습니다』

3월 제7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이창호7단이 시상식때 한 말이다.

이7단은 7월 6일 일본 오사카(대판)의 도요(동양)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후지쓰배(부사통) 세계바둑선수권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소림광일)9단과 숙명의 한 판을 벌인다. 이7단은 지난달 31일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열린 8강전에서 대만계 왕명완(왕밍완)9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고바야시 고이치9단은 중국의 상호(창하오)7단을 누르고 올라왔다.

고바야시9단은 이7단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 후지쓰배 제3회, 8회대회에서 만나 두번 다 패했다. 고바야시9단이 국제대회에 출전하길 꺼리는 터라 만회할 기회도 없었다.

바둑계는 둘의 대국을 「떠오르는 해」와 「지는 해」의 싸움으로 보고 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고바야시는 이미 쇠퇴기이기 때문에 이7단이 무난히 이길 것』이라며 『후지쓰배도 이창호와 마효춘(마샤오춘)의 대결무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후지쓰배 우승상금은 2,000만엔. 1∼5회까지는 일본이 휩쓸었지만 6회와 7회때 조훈현9단과 유창혁7단이 결승에 올라 한 번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지난해 유창혁7단이 3위를 차지하는데 그친 한국은 올해엔 이7단만 남았다. 마9단은 준결승전에서 유소광(류샤오광)9단과 맞붙는다.<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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