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연 아시아총회서/아벨란제 등 참석/유치단 어제 귀국2002년 월드컵공동개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일 월드컵유치관계자들이 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1차모임을 갖고 공동개최준비를 본격 시작한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FIFA 부회장)은 2일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4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연맹총회에 아벨란제FIFA회장과 블래터사무총장, 일본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이라며 『이 회의를 통해 공동개최문제를 논의할 1차모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개·폐막식 장소선정에 대해 『개막식은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고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방식과 같이 한국과 일본에서 한번씩, 2차전을 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일의 공동개최에 따른 대략적인 구상을 피력했다.
이날 일본의 조간신문들도 정회장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으며 앞으로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 정회장의 구상은 상당히 설득력을 갖게 될것으로 보인다.
또 4일의 아시아연맹총회에서 개·폐막식 등 주요현안에 대해 한일양측이 개괄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회장은 『2000년 유럽선수권을 공동개최하는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며 10월 FIFA실무위원회의 보고서가 나온뒤 한일양측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