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소행… 26명 사망·80여명 부상【예루살렘·아슈켈론 외신=종합】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중심가와 남부 항구도시 아슈켈론에서 25일 아침 연쇄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 민간인과 군인등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당국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40분(한국시간 하오 1시40분)께 예루살렘 중심가인 자파거리를 지나던 통근버스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져 23명이 숨지고 최소한 53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폭발이 회교과격 무장단체 하마스의 자살 폭탄테러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폭발로 버스는 산산조각이 났으며 뒤에 오던 다른 버스도 크게 파괴됐다.
이어 한시간여만에 남부 항구도시 아슈켈론에서도 외출나온 이스라엘 군인들이 차를 타러 모여있는 곳에 폭탄테러가 발생, 군인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건은 하마스가 1월초 폭탄전문가인 조직원 야히야 아야시가 폭사한 후 이스라엘에 보복테러를 감행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일어났다.
【예루살렘 AFP 연합=특약】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총리는 25일 이스라엘인에 대한 폭탄테러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정치협상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이스라엘 국영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페레스 총리가 이스라엘측 협상대표인 오렌 샤호르 장군에게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대통령)과의 모든 협상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페레스 총리는 또 아라파트에게 이날 하오로 예정된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 방문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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