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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조씨 소환 철야조사/비자금 개입·수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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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조씨 소환 철야조사/비자금 개입·수뢰 확인

입력
199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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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중 5공돈 포함/검찰,소명자료서 확인 노씨 2차 구치소신문/조기현 전 청우회장 뇌물혐의조사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3일 이원조 전의원을 소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및 정치자금 분배과정의 역할과 금융특혜등과 관련된 커미션수수 여부등을 철야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이전의원이 관리한 것으로 보이는 8백억원대의 비자금 계좌가 대선 직전인 92년 11월을 전후해 빈번하게 입출금 됐다는 사실에 따라 92년 12월 14대 대선당시 선거자금을 지원했는지 여부와 그 내역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근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을 소환, 행장연임과 관련해 이전의원에게 2억3천만원을 주었는지를 조사해 금품수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의원은 검찰조사에서 6공때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등 일부재벌로부터 노씨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전의원에 대한 보강수사를 한뒤 재소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알선수재)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안중수부장은 『노씨 구속만기일인 12월5일 이전 노씨 비자금조성 수사를 마무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이전의원과 금진호 의원,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의 사법처리 여부는 수사결과 발표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청우종합건설 조기현 전회장이 92년 상무대이전공사과정에서 횡령한 2백27억원중 상당액이 노씨에게 전달된 혐의를 잡고 조씨에게 자금제공규모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날 대검중수부 문영호 2과장과 김진태 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노씨 구속후 2차 조사를 벌였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노씨가 제출한 소명자료에 「87년 대선때 쓰고 남은 돈」도 비자금조성액 5천억원에 포함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밝혀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이 노씨측에 유입됐음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주택은행 본점과 경기 안산시 원곡동지점등 4개은행에 개설된 청우종합건설의 13개예금계좌에 대한 자금추적을 한 결과 이들 계좌에서 인출된 수표일부가 노씨 비자금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럭키개발(현LG건설)이 지난 91년 여천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와 관련, 당시 석유개발공사 유각종 사장에게 사례금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구자원 LG그룹 부회장을 24일 출두토록 통보했다.<김승일·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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