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민자총장 “김대중 총재 5공 청산때 노씨돈 받아”/최재승 의원 “김대통령 취임전 정권 인수자금 수수”여야가 92년 대선자금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과 국민회의는 9일 각각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영삼 대통령의 6공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김총재가 지난 92년 대선당시 노태우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은 것외에 89년 중간평가유보와 5공 청산종결과정등에서도 상당한 액수의 돈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총재는 주요 정치사안의 고비고비마다 노전대통령의 입장을 은근히 지원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강총장은 이어 『김총재는 시일이 더 늦기전에 역사의 물줄기를 돈으로 바꾼 잘못을 고백하지 않으면 국민들에 의해 강제로 은퇴당하는 불행을 당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회의의 최재승 의원은 이날 『김대통령이 취임을 앞둔 지난 93년 2월24일 노전대통령과 회동, 천수백억원의 정권인수자금을 건네받았다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의원은 예결위에서 『김대통령은 노씨가 민자당을 탈당한 이후 당선축하, 신년인사 등 여러차례의 회동을 통해 노씨로부터 3천여억원의 대선자금과 거액의 당선축하금을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이계성·신효섭 기자>이계성·신효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