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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없는 학교/배평모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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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없는 학교/배평모 지음(화제의 책)

입력
199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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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고등학교 배경/살아있는 전인교육 제시 경남 거창의 거창고등학교에는 올해 대도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118개 중학교의 졸업생들이 입학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의 아들도 이곳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율적인 풍토와 전인교육이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알려지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 학교를 찾는 것이다. 지난 6년간 평균 74%가 4년제 대학에 합격할 정도로 진학률도 높다.

 영어 수학시간엔 능력별 반편성을 하고 시험 후엔 50등까지 명단이 붙지만 눈이 오는 날이면 전교생이 교사와 함께 뒷산으로 토끼몰이에 나선다.

 거창고 재단의 샛별국민학교에 아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이사한 소설가 배평모씨가 2년반동안 지켜본 학교생활과 학교 기틀을 다진 전영창 전교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종로서적간·6,000원<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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