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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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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5.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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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 학력고사에서 재수생이 가장 많았던 해는 90년. 무려 33만1천여명을 넘어 전체 응시자의 34.8%를 차지했다. 그후 4천여명씩 줄어들기 시작하던 재수생은 92년에 32만2천명에 달했다. 그러나 수학능력시험이 처음 실시된 93년에는 1·2차 수능시험에 응시한 재수생이 92년에 비해 크게 주는 이변이 생겼다.◆감소원인을 분석한 교육부는 처음 실시된 수능시험에 대한 불안과 재수생이 불리하다는 걱정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수능시험이 재수생을 줄일 수 있는 입시제도가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그 기대는 무산되고 말았다. 수능시험 2차연도인 94년의 재수생신장세는 10.2%로 2만5천여명이 증가해 27만6천명이 됐다. ◆그리고 지난 23일 접수를 마감한 95년 수능시험에는 응시원서를 낸 재수생이 8.8%인 2만4천여명이나 증가함으로써 재수생은 30만5백여명이 됐다. 이같은 재수생 숫자는 고졸예정자 67만5천여명의 44.5%에 해당한다. 고졸자의 절반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재수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 어느나라에 이러한 고학력 풍조가 있는가. 오는 대학입시에 30만명 이상의 재수생이 몰린 원인을 분석해 보면 97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을 직접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대학을 가기 위해 재수나 삼수를 하는 청소년이 너무나 많다는데 있다고 봐야한다. ◆고졸자의 78.3%가 대학을 가겠다고 덤벼들고 대학시험에 실패한 재수생이 30만명을 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대학입시제도를 갖다 놔도 부작용이 날 수밖에 없다. 또 그많은 청소년이 재수를 하는 상황은 국가의 인력활용 측면에서도 실패라 아니할 수 없다. 재수생을 줄이는 대책을 국가차원에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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