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종사자 결제대금 횡령·착복 공공연/동해 일본해 표기 “일 팽창야욕 산물” 비난○민민전 통해 대대적 선전
○…북한은 지난 8월 대홍수를 김정일의 신통력으로 물리쳤다고 선전하고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대남 흑색방송인 민민전(민민전)을 통해 『일제시절 김일성이 관동군과 싸울 때 가랑잎을 타고 동해에 번쩍, 서해에 번쩍했다』고 운을 뗀 후 『신의주 일원 대홍수로 2천여명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으나 김정일의 비범한 예지와 탁월한 영도력으로 단 한명의 실종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지금 항간에는 김정일이 들판에 나가 손을 한번 쳐들면 광석과 석탄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바다에 나가 발을 한번 구르면 고기떼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저가만 납부 차액 챙겨
○…북한의 무역 관련 부문 종사자들이 결제대금을 횡령, 착복하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고 귀순자들이 전했다. 이들 증언에 의하면 지정된 최저가격만 납부하고 나머지 차액을 챙기거나 수출품의 최저가격을 알려주고 통상 1만달러 정도의 대가를 받는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
실례로 인민무력부 김혁군사대학 외화벌이 사업체인 평남 온천수산기지는 외화벌이 전략품목인 대합조개를 연간 1백만톤 정도 빼돌려 고려호텔 재일상공등에 10㎏당 25달러씩 팔아 외화를 챙겼다고.
○에방접종·건강검진 주력
○…올여름 대홍수로 콜레라등 각종 전염병에 시달려온 북한은 최근 각 지역별로 「위생방역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북한은 각 지방 군행정위원회 주관아래 대대적인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의료기관의 「담당구역제」를 실시하고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투쟁」도 강화하고 있다는 것. 이 신문은 또 주민들에 대해 대홍수로 훼손된 수송망의 조기 정상화와 도로 보수·정비작업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추수 10일까지 완료 독려
○…「가을걷이 전투」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벼추수를 당창건 50주년인 오는 10일까지 완료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관영 중앙방송은 지난달 26일 평양시 주변의 협동농장들에서 벼 추수가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각 협동농장들에서는 이를 10월10일전으로 말끔히 끝낼 결의밑에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특히 올 작황에 큰 타격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농사가 잘돼 쌀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독도 주권 주장 “날강도”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 일본 당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팽창야욕의 산물』이라며 『조선에 대한 지배를 꿈꾸어온 일본 사무라이들의 사고방식이 오늘도 살아 있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날강도적 놀음」』이라며 『조선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예로부터 수많은 문헌과 지도에 조선해 조선동해 동해등으로 표기돼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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