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로 포럼」 전대표 송철원씨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8일 민자당 서울 성북갑 지구당위원장 송철원(53·전신문로포럼 공동대표)씨가 서울시의원 출마희망자로부터 1억3천만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송씨와 전지구당 당무기획본부장 오태성(53)씨를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송씨는 지난해 12월초 당시 지구당 부위원장인 오병천(53·사업)씨에게 『6·27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후보로 공천해 주겠다』며 지구당운영비조로 2억원을 요구, 같은달 하순 두차례에 걸쳐 각 5천만원과 8천만원씩 모두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당무기획본부장 오씨는 대학동창인 송씨의 지시로 부위원장 오씨를 만나 돈을 받은뒤 이를 송씨에게 전달한것으로 드러났다』며 『부위원장 오씨는 공천탈락후 돈을 돌려주도록 요구했으나 거부당했으며 송씨는 이 돈을 지구당운영비와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송철원씨◁
송씨는 서울대 문리대 재학시절 한일회담 반대투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른바 「6·3세대」출신으로 지난 14대 대선때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신한국건설을 위한 시민연합」 중앙위원장을 맡았다. 송씨는 이어 지난 93년 「6·3세대」를 주축으로 변화와 개혁을 표방한 토론모임인 「신문로 포럼」을 결성,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지난해 9월 민자당에 입당한뒤 성북갑 지구당위원장을 맡아왔다.<디태희 기자>디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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