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정객·알랭들롱 아들·화가 등도 연루알랭 쥐페 프랑스총리등 고위인사들이 특혜를 받아 파리시 소유 주택을 절반수준의 싼 값으로 임대했다는 소위 「시라크 타운」스캔들이 6일 관련 인물들이 추가로 밝혀짐에 따라 점차 확산되고 있다.
르 피가로지는 이날 『우파 정치인, 파리시 고위공무원, 기자들, 좌파 정치인 12명, 화가 피에르 콤바스, 배우 알랭 들롱의 아들로 역시 배우인 앙토니 들롱, 국영 에어 프랑스사 크리스티앙 블랑회장 등도 이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간 르 카나르 앙셰네지는 쥐페총리, 그의 아들과 딸, 전부인, 이복동생등이 시소유의 호화 아파트를 납세자들의 비용으로 수리하고 평균가격보다 싼 값에 임대했다고 폭로했었다. 이 잡지는 쥐페총리가 아들의 월 임대료를 정상 가격보다 1천프랑(약 14만원)씩 깎아 주었다고 전했는데 총리는 이 잡지의 보도내용을 반박하지는 않았으나 부정행위와 정실이 개입됐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현재까지 「시라크 타운」스캔들이 법률에 저촉된다는 증거는 없으나 판사연맹은 자크 투봉 법무장관이 쥐페총리의 특혜사건이 불법이 아니라고 미리 발표하는등 사법부 독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총리가 아들의 임대료를 싸게 해준 것만해도 수사를 시작할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투봉 법무장관 및 프랑수아바루앙대변인등 정부측은 방송에 출연, 이같은 보도들이 정적들에 의한 공작이라고 비난했으며 르 피가로지에 거론된 인사들도 신문이 밝힌 일부 주소나 임대료등이 오래된 것이며 자신들은 현재 파리시내 인기가 떨어지는 지역에서 정상 임대료를 지불하고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파리 afp 로이터="연합">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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