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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객 신권리 선언」/김광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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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객 신권리 선언」/김광호 부회장

입력
199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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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처리·컴퓨터무료교육 등 실시김광호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객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주요 전자제품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환경보호 정보화교육 불우이웃돕기등 대국민 3대약속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전자제품 가격인하의 배경은.

『신경영으로 지난해 가전분야에서 22%의 매출증대를 달성하고 그린PC와 문단속냉장고등 히트상품을 다수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경영성과를 고객에게 환원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고객 신권리 선언의 배경은.

『우리 사회는 급속한 성장의 그늘속에 아직도 환경문제 청소년문제 빈부격차등 많은 사회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1단계 고객신권리선언이 품질 서비스 안전등 직접적인 고객에 대한 약속이었다면 이번 2단계 선언은 사회전반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공익적 차원에 중점을 두었다』

―구체적인 폐가전 회수및 재처리방안은.

『냉장고 TV 세탁기 에어컨등 대형 가전품 4개 품목 가운데 삼성제품을 1대 구입하는 고객으로부터 동종 폐가전 1대를 무료로 회수, 재처리해 줄 방침이다. 삼성 냉장고를 1대 구입한 고객이 기존의 냉장고를 폐기하려 한다면 기존 제품의 메이커에 상관없이 무료로 수거, 처리해 준다는 뜻이다』

―이번 가격인하는 정부 요청으로 이루어졌는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공산품가격인하를 권유해 온 적은 있다. 그러나 가격인하는 정부요청 이전에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이미 결정했으며 이익이 생기는한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가전과 반도체를 함께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가격인하분을 반도체 이익으로 상쇄할 수 있지만 가전에 주력하는 대우전자등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지난해 생산성배가운동의 결과로 가전부문에서만 1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 가전부문의 이익을 고객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것이지 반도체이익으로 가전고객에게 봉사할 생각은 없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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