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동유럽으로 팽창을 계속할 경우 정치적인 조치를 비롯해 여러 대응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그라초프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토 가입여부는 해당국의 결정에 달렸으며 러시아는 이 결정에 간여할 권리를 갖고있지 않다』면서 러시아가 어떤 국가의 나토 가입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토가 중동부 유럽국가로 회원국을 확대, 팽창하는 것은 러시아와의 국경에 접근하는 것으로 이는 러시아의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보좌관인 드미트리 유리코프는 10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미·러 정상회담에서 옐친대통령과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나토 팽창문제등을 포함한 유럽안보에 관한 문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5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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