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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삐삐는 싫다”/목걸이형·초소형·컬러패션형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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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삐삐는 싫다”/목걸이형·초소형·컬러패션형 인기

입력
1995.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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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방지 원격시동등 기능제품도 올들어 출시된 무선호출기 가운데 최고의 히트상품은 타키온 튜티등 목걸이형 제품들이다.

 모토로라가 2월에 내놓은 타키온의 경우 「무선호출기는 허리에 차는 것」이라는 기존인식을 뒤집고 끈으로 목에 걸 수 있게 만들어 개성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화기 생산업체 컴팩이 처음으로 만든 무선호출기 튜티도 타키온같은 목걸이형 제품으로 1월 출시이후 젊은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쁘렝땅백화점 무선호출기 코너에서 이들 두제품은 지난달 31일부터 10일간 열렸던 바겐세일동안 지난해 최고의 인기제품인 모토로라의 익스프레스를 제치고 나란히 매출순위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두제품의 매출액은 전체 무선호출기 판매액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무선호출기 신제품 가운데 미아방지, 자동차 원격작동등 특별한 기능을 강조한 것들도 나와있는데 주로 주부와 직장인들이 사가고 있다.

 이달초 롱윤이 출시한 미아방지용 무선호출기는 두개가 한세트로 이뤄져 어린이와 보호자가 각각 하나씩을 착용하고 있으면 자녀가 정해진 거리를 벗어나는 즉시 부모의 호출기에서 경고음이 나오게 돼있다. 삼성전자가 2월에 출시한 싱은 옵션사항으로 돼있는 추가장치를 구입해 자동차에 부착하면 원거리에서 시동을 걸고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 무선호출기의 3분의2 크기인 초소형제품이 많이 나와 폭 넓은 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종류의 제품 중에서는 지난달 나온 펜텍과 텔슨의 무선호출기가 많이 나간다.

 한편 지난달 출시된 모토로라의 화이트는 무선호출기를 착용했을 때 밖으로 드러나는 조임막대를 초록 분홍 노랑등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 패션에 민감한 중고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나온 무선호출기의 가격은 6만4천∼12만5천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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