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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선거구획정 마무리단계/7만명미만 13곳은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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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선거구획정 마무리단계/7만명미만 13곳은 통폐합

입력
199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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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협상남아 현실화 미지수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 국회선거구획정위(위원장 최종률)는 이미 선거구의 인구상한선을 30만명, 하한선을 7만명으로 하는 기본골격을 확정한데 이어 3일에는 마지막 쟁점인 인구 7만명이하와 30만명이상 지역에 대한 조정방안를 논의했다. 이중 30만명이상인 경우는 선거구가 늘어나 큰 문제가 없으나 7만명이하는 기존 인근선거구와의 통폐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인구가 7만명에 미달하는 지역은 행정구역개편과정에서 기존 선거구중 일부가 광역시와 도농통합시에 편입되고 남은 지역과 아예 기존인구가 7만명이 안되는 지역등 모두 13곳이다. 먼저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7만명이하의 잔여지역이 된 곳은 ▲양구·인제(5만9천) ▲횡성(4만9천) ▲양양(3만1천) ▲단양(4만5천) ▲고령(3만6천) ▲군위(3만4천) ▲울릉(1만1천) ▲옹진(1만3천명)등 모두 8개지역이다.

 이중 인제·양구는 당초 속초·고성에서 고성을 분리해 인제·양구와 합치는 방안과 인제·양구·양양을 하나의 선거구로 하는 복수안이 검토됐으나 일단 후자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 횡성은 홍천과 합치고 단양도 제천시와 합쳐 단일선거구를 만드는 안이 유력하다. 또한 달성이 대구에, 선산이 구미에 편입되면서 7만이하가 된 고령과 군위는 각각 성주 및 칠곡과 합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 경우 대구에 편입된 달성은 독립선거구가 된다.

 영일군을 흡수한 포항통합시는 현재 1개 선거구가 북구와 남구의 2개 선거구로 조정되고 기존의 영일·울릉에서 떨어져 나온 울릉은 포항 북구로 교통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시에 편입된 옹진은 인구가 7만을 넘어 별도 선거구가 될 강화군과 합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인구가 7만에 못미치는 ▲태백(6만7천) ▲정선(6만5천) ▲장흥(6만1천) ▲영암(6만3천) ▲신안(6만6천)등 5곳의 선거구조정여부도 관심사이다. 현재 획정위에서는 태백과 정선, 장흥과 영암을 각각 합쳐 선거구를 기존2개에서 1개로 줄이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안은 당초 목포에 편입시키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무안과 합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획정위의 이같은 방안이 어느정도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선거구획정에 대한 법개정작업까지에는 여야협상이라는 또한차례의 정치적 담판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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