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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시씨 오늘 영장”/대검 철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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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시씨 오늘 영장”/대검 철야조사

입력
199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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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 중수부(이원성검사장)는 29일 박성섭(47) 덕산그룹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를 소환,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고려시멘트와 한국고로시멘트의 실질적 경영주인 정씨가 덕산부도사태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30일 상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덕산계열사가 결제능력 없이 발행한 부실어음과 대출금 5천98억원에 대해 고려시멘트와 한국고로시멘트가 지급보증을 하고 2백89억원을 담보없이 빌려준 혐의(배임) ▲당좌수표 8백89억원을 발행해 부도나게 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위반) ▲회사자금을 유용해 부동산매입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등을 추궁했다.

 정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배임등 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했으나 회사자금의 유용혐의는 『개인을 위해 쓴 돈은 한푼도 없다』며 부인했다.

 정씨는 『아들(박회장)의 사업을 애국적인 일로 믿어 적극 지원했으며 최근무리한 사업확장을 말리기도 했지만 모자의 정 때문에 자금지원을 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씨는 『고려시멘트 경리이사에게서 매일 아침 자금사정을 보고받아 경영을 총괄했으며 박전사장은 덕산측에 대한 자금지원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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