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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망 “광고 황금어장”/고소득층 가입자 5천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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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망 “광고 황금어장”/고소득층 가입자 5천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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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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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MS사 등 시선끌기 각축 컴퓨터 통신망이 광고시장의 새로운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방송과 인쇄매체등 기존시장에 매달렸던 미 광고업계는 지난해 연말에만 퍼스널 컴퓨터(PC)가 7백만대가 팔리는등 PC가 대량 보급되자 「컴퓨터 통신망」을 새 광고시장으로 평가, 적극공략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현재 프로디지, 아메리카 온라인, 인터넷등 3대 컴퓨터 통신망이 5천여만명의 가입자에게 정보제공과 함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들 광고는 당초 PC 보유자들의 엄청난 구매력 때문에 큰 효과가 기대됐으나, 광고 내용이 기존 매체에 비해 현저하게 뒤져 가입자의 60% 이상이 외면해 왔다. 내용이 조잡하고 쓸만한 정보가 부족했던 것.

 그러나 최근들어 「하이텍스트」라는 새 기법이 개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TV에 버금가는 깨끗한 영상과 마치 컴퓨터 게임하듯 풀어나가는 광고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한 것이다.

 리복 인터내셔널사의 경우, 2천5백여만명이 이용하는 인터넷의 「월드 와이드 웹」에서 가입자들이 프로농구 스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업이미지 광고를 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도 아메리카 온라인 통신망에 「익스프레스 넷」을 설치, 여행예약과 카드결제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사등이 오는 8월 「마이크로 소프트 네트워크」통신망을 구축, 광고시장에 가세할 계획이다. 개설 첫해에만 3백만건 이상의 물품주문을 받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아메리카 온라인의 테드 레온시스사장은 『컴퓨터 통신망 가입자는 56%가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으며 평균보다 두배 가까운 연5만4천달러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이들을 겨냥한 광고기법 개발이 광고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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