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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이동경로 밝혀졌다/산림청 전파발신기 달아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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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이동경로 밝혀졌다/산림청 전파발신기 달아 첫 확인

입력
1994.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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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카호→두만강→북회응→철원 월동 국제보호조로 지정돼 있는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의 이동경로가 밝혀졌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이우신 박사팀은 30일 러시아 연해주 프리모리지방의 한카호에서 서식하는 두루미 네마리에 전파발신기를 달아 이동경로를 확인한 결과 이들이 두만강 하구 삼각지대, 회응, 영흥만을 거쳐 철원평야에 도착해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박사는 두루미가 45년이전에는 전남지역까지 남하해 월동했으나 6·25이후 개체수가 1백마리대로 줄었고 월동지역도 중부지방으로 한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박사는 철원평야에는 먹이가 풍부하고 겨울철에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도 마른 논이 얼지 않으며 군부대가 밀렵을 철저히 방지하고 있어 두루미들이 해마다 철원평야를 찾아온다고 설명했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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