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체제개편논 반발」 분석/오늘 청와대회동 관심 김종필민자당대표가 16일 당내분을 증폭시키고 있는 전당대회및 지도체제개편문제와 관련, 공식회의석상에서 용퇴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관련기사 4면
김대표가 이같은 발언을 한 정확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도체제개편론에 대한 반발인 것으로 보여 17일 하오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과의 청와대주례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비공개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전당대회소집문제를 논의하던중 『이번 전당대회로 나는 끝』이라면서 『이번에 조용히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당직자는 『전당대회 소집결정 이후 지도체제개편등 일련의 얘기에 대해 김대표가 대단히 화가 난 것같다』면서 『그러나 김대표가 정말로 사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한 당직자는 『김대표가 용퇴론을 들어 지도체제문제와 관련한 김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려는 것같다』고 해석했다.
김대표측은 김대통령이 내년초 전당대회소집결정을 밝힌 이후 당일각에서 지도체제개편문제가 본격제기되자 자신을 2선후퇴시키려는 공세로 판단, 강한 반발을 보여왔다.【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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