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글로벌 드림스(화제의 책)
알림

글로벌 드림스(화제의 책)

입력
1994.12.13 00:00
0 0

◎“21C 세계제국 형성” 다국적 기업 파헤쳐 사우디나 노르웨이의 전체산업보다 규모가 큰 포드자동차, 연간매출액이 뉴질랜드의 GNP를 능가하는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엄청난 자본과 고도의 기술을 소유한 이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전세계를 연결한 통신망과 금융망을 이용하여 국경과 이념을 넘어 21세기의 새로운 세계제국을 형성하고 있다. 지은이 리처드 바네트와 존 캐버나(미국 정책과학연구소 연구원)는 최근 한창 논의되는 지구화·세계화의 주체를 다국적 기업으로 인식하고 대표적 기업인 소니, 베텔스만, 필립모리스, 씨티은행등을 예로 들어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들은 미국의 기업들이 영화 음악 잡지등 「문화상품」을 앞세워 각국의 고유한 문화와 가치를 말살시켜 새로운 세계경제권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한다. 또 세계최다 판매상품인 말보로 담배 생산사인 필립모리스가 거대한 유통·판매구조를 통해 식품기업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포드와 그 경쟁기업에 가해진 노동비용 삭감압력이 세계노동시장에 끼쳤던 악영향을 지적한다. 따라서 다국적기업이 지구고용위기나 환경오염문제등 공적부문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진정한 의미의 지구화가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황홍선옮김, 고려원간·1만3천원【최진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