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이후 한국인의 국제정치 인식 살펴 개항이후 1백년간 우리역사에 등장한 사상가들의 국제정치관을 당시 신문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비교 분석하면서 그들의 시각을 통해 한국인의 국제정치에 대한 인식을 살피고 있다.
한말개화기의 고종과 김옥균 윤치호 유길준등의 개화사상, 일제강점기의 3대독립투쟁 노선인 무장투쟁·외교·준비론, 최남선 이광수의 친일노선등을 국제정치의 관점에서 비교했다. 또 좌우익의 사상투쟁기였던 해방기에는 중간노선을 걸은 김구 김규식 여운형 허헌 네 사람의 국제정치관을 분석했다. 저자 이호재교수(고려대)는 『한말개화기의 여러 외교대안과 외교논쟁은 조선의 독립과 안전을 위협하는 제1의 적국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쓰고 있다. 그는 제1의 적국을 러시아로 인식한 민영환의 「친청정책」과 유길준의 「중립책」, 청국으로 인식한 김옥균의 「반청일본협력책」, 일본으로 인식한 민영익의 「친로정책」, 모든 외세를 적국으로 인식한 전봉준의 「척왜척화주체노선」으로 분석했다. 지은이는 『21세기 한국인의 국제정치관은 극우파의 친미와 극좌파의 반미노선이 아닌 제3의 노선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법문사간·1만6천원【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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