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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행정문제연 「교통 등 6개분야 위험인식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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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행정문제연 「교통 등 6개분야 위험인식도」 조사

입력
199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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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오염이 가장 겁난다”/탄광작업·방사능 유출·오존층 파괴순/핵폐기물 매립 6위·원자력발전 15위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수오염을 일상생활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려대 행정문제연구소가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직업·연령·학력별 할당추출방식으로 전국 성인남녀 1천6백85명을 선정, 생활주변 위험요소에 대한 반응을 설문조사한 결과 식수오염은 위험인식도 1·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위험영역을 교통 환경공해 원자력 산업재해 유해화학물질등 6개분야로 나눠 자동차여행을 4점 기준으로 예시,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을 1점으로 꼽고 가장 낮은 것을 7점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식수오염 다음으로 탄광작업 방사능유출 오존층파괴가 큰 차이없이 뒤를 이어 전반적으로 환경오염을 가장 심각한 위험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오염의 위험성에 대해 응답자들은 연령이나 직업 학력차이와 상관없이 비슷한 답변을 했다. 그러나 환경공해의 책임에 대해 남성들은 정부 기업 시민순이라고 꼽은 반면, 여성들은 기업 정부 시민순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시민의식의 부족을 비교적 높게 꼽았다.

 생활에서의 위험중 기차여행(6.57)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이밖에도 비행기여행(5.02) 엘리베이터탑승(4.56) 여객선여행(3.42)등 교통분야는 비교적 좋은 점수를 얻어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객관적 위험도와는 거리가 있는 반응을 보였다. 역시 전문가들의 평가와 달리 핵폐기물매립은 위험도에서 6위(1.47)인 반면, 원자력발전은 15위(2.49)로 예상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고려대 행정문제연구소는 각 위험영역에 대한 응답자의 성별 직업별 학력별 반응을 볼때 자동차운전과 같이 직접경험의 기회가 많을수록 위험에 대해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은 객관적인 위험도보다는 실체가 불분명할 때 더욱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어 정확한 지식의 제공과 설득이 중요하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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