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경찰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서울경찰청형사부장)는 15일 구총무원 규정부 직원 무성승려(30·구속)가 조직폭력배 동원책 2명에게 3천만원을 지급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총무원 수뇌부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구속된 김금남씨(29)와 「불출이파」 두목 반봉환씨(32)로부터 무성승려(30·구속중)에게 폭력배 동원자금으로 3천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직원에 불과한 무성승려 혼자 거액을 조달, 지출하기 어려운 점으로 미루어 구총무원 최상층부에서 이 자금이 동원됐을 것으로 보고 집중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반씨가 『지난달 26일 무성승려가 전화로 서의현원장이 당선되면 지방사찰의 이권을 주고 1인당 10만원씩 줄테니 폭력배를 가능한한 많이 동원해달라는 부탁에 따라 1백여명을 동원했고 나머지는 김씨가 동원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함에 따라 동원된 폭력배수를 최소한 3백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