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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대예술 다양하게 맛본다/「프랑스 무대현장」행사 6월까지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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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대예술 다양하게 맛본다/「프랑스 무대현장」행사 6월까지 잇달아

입력
199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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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살로메」·유리공예전·인형극·사진전등/문화 전장르 망라 진수 선보여 현대 프랑스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행사가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사이에 잇달아 열린다. 「프랑스 무대현장」이라고 이름붙은 이 행사는 영화 음악 무용 미술등 다양한 예술장르에서 펼쳐진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단의 오페라 「살로메」가 지난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시작된 데 이어 26일부터는 프랑스 현대유리공예전이, 5월7∼10일에는 샹송가수 파트리샤 카스의 음악회가, 5월 27∼31일 사이에는 인형극축제가 열린다. 또 현대무용단 「르 발레 드 라틀랑티크」의 공연이 6월 1,2일에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며 6월 13∼15일에는 동숭아트센터에서 프랑스영화제가 열려 올해 칸영화제에 출품된 프랑스영화가 집중 소개된다. 지난해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바르톨로메이 니지올이 서울(13일) 부산(15일) 대전(17일)에서 독주회를 연다.

 사진전시회도 3가지로 다양하게 기획된다. 가장 먼저 5월 6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문화원에서 열리는 「예술가들의 파리전」은 프랑스의 현대 사진작가 장루 시에프가 프랑스의 예술가들을 찍은 사진들로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조각가 세자르, 영화배우 잔 모로의 노동과 휴식시간이 공개된다.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5월 한달간 열리는 프레데릭 드라뮈르의 사진전에는 세계의 정치 예술계 명사의 망중한이 집중 소개된다. 6월 4일부터 19일 사이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는 프랑스가 배출한 뛰어난 예술사진작가인 자크 앙리 라르티그(1894∼1986)의 사진 1백여점이 소개된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의 모든 요소를 예술로 만들어버리는 프랑스 문화의 장점을 흠뻑 맛볼 수 있다는데 있다. 특히 르 발레 드 라틀랑티크는 80년대 등장한 프랑스 신진 안무가의 기수인 레진 쇼피노가 그레고리오 성가를 바탕으로 고딕양식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 「생 조르주」를 소개한다. 음악과 안무도 기발하지만 세계적인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의상을 맡아서 프랑스의 상업문화발전이 고전문화를 어떻게 살찌우는가도 보여준다. 또 유리공예전은 유리예술가가 아니라 전세계의 화가 조각가 디자이너 건축가 35명에게 유리공예를 가르쳐 마련하는 색다른 기획이다.

 도미니크 페로 주한 프랑스대사는 『한국이 배출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파리 바스티유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폴란드의 피아니스트 니지올이 프랑스 정부의 후원으로 방한연주회를 하는데서 보이듯이 프랑스문화의 특징은 외국 예술인들에게 문화를 개방하는것이 큰 장점이고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프랑스의 활기와 진수를 맛보기 바라며 이를 계기로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한다.【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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