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외무부차관은 4일하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남북상호핵사찰은 남북한간의 신뢰회복의 토대위에서만 가능하다고 전제, 이를 북·미관계개선의 선행조건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3일의 북·미 3단계회담과 남북특사교환의 불연계발언에 뒤이은 것으로 정부의 대북정책변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홍차관은 이날 인도에서 열릴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 참석차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상호핵사찰은 남북간에 신뢰구축이 있은 다음에 가능한것』이라고 전제, 『따라서 IAEA의 사찰로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된다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홍차관은 이어 『남북 상호핵사찰은 북·미관계개선의 긍정적 영향으로 남북간에도 신뢰가 회복된 뒤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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