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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성형의사 납치/병원장이 3억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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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성형의사 납치/병원장이 3억갈취

입력
1994.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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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찰청 폭력계는 31일 폭력배를 동원, 유명병원 의사를 납치, 폭행하고 3억원을 빼앗은 강열의원 원장 강형렬씨(38·국민당 서울 중구지구당위원장·전과8범·서울 중구 신당동 57 현대아파트 8동104호)를 납치·강도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또 강씨의 부탁을 받고 폭력을 휘두른 성재산업 회장 림영구씨(33·전과14범·서울 서초구 양재동 314의 12)등 5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양미승씨(25)등 5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강씨는 지난 6월초 서울B병원 성형외과과장 백모씨(50)에게 수련의채용을 청탁했다가 거절당하자 림씨등에게 『납치해 조사하면 병원비리가 많이 나올테니 약점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자』며 착수금으로 5백만원을 주었다. 강씨와 림씨등은 7월26일 경찰관을 사칭, 퇴근하던 백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경기 평택의 빈 농가로 끌고가 병원비리를 말하라며 각목등으로 집단폭행해 받아낸 강제자술서로 이튿날 가족을 협박, 현금 3억원을 갈취하고 백씨를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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