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3연패 위업」 최대관심/조훈현·다케미야·섭위평등 각축/정상급24명… 명승부전연출 기대 제5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대국이 16일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서울경제신문과 KBS가 공동주최하고 동양증권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4기 우승자인 이창호 6단을 비롯,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국 네덜란드등 세계 6개국의 정상급기사 24명이 출전,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된다.
각국별 출전기사 명단은 한국이 이창호 6단, 조치훈 조훈현 서봉수 9단, 양재호 임선근 8단, 유창혁 6단, 윤성현 4단, 김승준 김철중 3단등 10명이며 일본이 가토, 다케미야, 야마시로 9단과 요다, 고마츠 8단등 5명, 중국이 섭위평 마효춘 유소광 유빈 9단, 정홍 7단등 5명이다. 이밖에 대만이 임해봉 9단과 임성현 6단등 2명, 미국과 네덜란드가 마이클 레드먼드 7단과 그리트 그로넨 6단등 각각 1명씩이다. 각국이 모두 쟁쟁한 정상급 기사를 출전시키고 있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국제기전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본선대회는 15일 저녁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전야제를 갖고 대진표를 추첨, 16일 16강진출자를 가리는 1회전 대국을 벌인다. 지난 대회 4강진출자인 이창호 6단과 조훈현 조치훈 섭위평9단 및 지난해 국가별성적에 따라 시드배정을 받게된 서봉수 임해봉 마효춘 9단 유창혁 6단등 8명은 곧바로 2회전에 올라 18일 1회전을 통과한 기사들과 대국하게 된다.
이번 대회의 최대관심거리는 역시 이창호 6단의 대회 3연패 달성여부. 이 6단은 지난 3, 4회대회때 대만출신의 강호 임해봉 9단과 일본 혼인보 타이틀보유자 조치훈 9단을 각각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도 이 6단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응씨배 1기 우승자인 조훈현 9단, 2기 우승자인 서봉수 9단, 후지쓰배 우승자인 유창혁 6단, 일본 혼인보타이틀 보유자인 조치훈 9단, 왕좌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가토 9단은 물론 다케미야 섭위평 9단등 각국의 내로라하는 기사들이 포진하고있어 한 판 한 판마다 대국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전을 연출할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양증권배대회의 역대 우승·준우승자는 1기가 양재호 8단과 장수영 9단, 2기 서봉수 9단 이창호 5단, 3기 이창호 6단 임해봉 9단, 4기 이창호 6단 조치훈 9단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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