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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독도 영유권」 재론/우익성향 산경신문 장기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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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독도 영유권」 재론/우익성향 산경신문 장기연재물

입력
199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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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방일때 북방4도 성과에 고무/“종전직후에 한국이 무력점령” 망언 최근 도쿄에서 있었던 러·일 정상회담 이후 독도문제가 일본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13일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가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러·일관계에 관한 도쿄선언」에서 북방4도문제의 해결실마리가 잡히자 일본언론들이 『「다케시마」(죽도·독도의 일본식 칭호)문제』를 다시 거론하기 시작한것이다.

 우익성향의 일간지 산케이(산경)신문은 옐친대통령의 방일직후인 14일 「침묵의 대국, 국방을 생각한다」라는 장기연재물에 「망각의 섬」이라는 제목으로 한면전체를 할애, 독도문제를 들고 나왔다.

 이 신문은 특히 「일본의 섬이 점령당해 있다는 현실을 얼마나 많은 일본인이 알고 있을까」라는 제목을 뽑아 한국이 일본의 영토를 무력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은 도쿠가와(덕천)막부초기부터 이 섬을 경영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측은 1696년 조선인 안롱복이 독도에 있는 일본인들을 강제퇴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종전후 일본이 점령군각서에 의해 행정권이 정지되어 있는 틈을 타 이승만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이승만라인」을 설정, 독도를 영토로 편입시킨뒤 52년 무력으로 점령해 지금까지 경비대를 두고 지켜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독도이외에도 러시아와의 북방4도,중국과의 첨각열도등을  영유권분쟁지역으로 꼽고 있다. 이중 북방4도문제는 56년 「일·소공동성명」에서 『일단 2개섬을 반환한다』고 합의한 바 있고 이번 도쿄선언에서 이를 확인했다.

 따라서 이 신문은 독도와 첨각열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중국이 첨각열도를 무력점령할 경우에도 일본은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다는것이 이미 독도사례에 나타나 있다』며 『일본인들은 아무래도 영토의식이 너무 희박한것같다』고 지적했다.【남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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