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통화위,위기타개 회의 속개【브뤼셀·본 외신=종합】 프랑화 급락에 따른 유럽통화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브뤼셀에 모인 유럽 통화위원회는 1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5시)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가한 가운데 이틀째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럽 환율조정장치(ERM)에 좀더 신축성을 부여해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유럽 외환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킬 방안의 하나로 유럽 환율조정장치의 환율변동폭을 확대할 것에 제안했다.
현재 ERM은 EC 12개국중 그리스와 지난해 9월 유럽 통화위기때 ERM을 탈퇴한 영국 이탈리아를 뺀 나머지 9개국 통화에 대해 ERM 설정 중심 환율에서 상하 2.25%까지의 변동폭(스페인 페세타와 포르투갈 에스쿠도는 6%)을 인정하고 있다.
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유럽통화체제는 현재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것이라고 31일 전망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환율변동폭을 늘려서 유럽통화위기를 해결하기란 어렵다며 유럽 통화체제의 붕괴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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