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부지엔 병무청등 입주/해병사령부는 12일 화성으로해군본부가 17일 계룡대 이전을 완료함으로써 「신길동시대」가 33년만에 막을 내렸다.
해군은 지난 10일부터 해군본부 이동계획인 「620계획」에 따라 1주일동안 계속해온 이전작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상호 10시 김홍열 참모총장을 비롯한 2천여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신도안지역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앞서 상오 9시30분부터는 89년 6월 이미 이전을 마친 육군과 공군본부 장병들의 환영식이 계룡대 연병장에서 진행됐다.
이로써 국토의 균형있는 개발과 수도권 인구 분산정책에 맞춰 수도 서울에 집중돼 있는 각군 본부를 정략적으로 유리한 지역에 이전토록 83년 마련돼 추진해온 620계획이 종료됐다. 또 각군 본부가 계룡대에 함께 위치함으로써 각군간에 원활한 협조체제와 각군 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해군본부 이전작업은 보안상 극비리에 추진돼 왔다.
하루 12톤트럭 70여대를 동원,모두 4백90대 분량의 일반화물과 병기·탄약 비밀문건·보안자재 등 특수화물을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심야시간대를 이용,실어날랐다. 용역차량비만도 3억원이 소요됐다.
60년 9월부터 사용해온 신길동의 해군본부 부지는 12만평으로 본 건물은 병무청이 옮겨오고 일부는 해군복지 근무지원단 등 서울사무소와 총장 서울공관으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현재 부지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해병사령부는 12월에 경기 화성으로 이전할 계획이다.<이충재기자>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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