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일 사건당시 행동책이었던 김용남씨(43·일명 용팔이)를 소환,조사하는 등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검찰은 이택희 전 신민당 의원(59)과 이승원 호청연 총재(53) 등 당시 사건관련자들에게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한편 이선준 전 신민당 청년1부장(51)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자금추적 과정에서 4천만원이 들어있던 가명게좌를 찾아내고 당시 사용했던 10만원권 수표추적을 통해 자금출처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영등포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택돈 전 의원(58)을 추궁,이 전 의원이 이용구씨의 해외도피자금 6백50만원을 지원해준 사실을 밝혀냈다.
이날 하오 1시25분께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은 김용남씨는 『당시 친구사이였던 이선준씨의 소개로 알게된 이용구 전 신민당 총무부국장(60·미국도피중)으로부터 활동자금 명목으로 1천1백50만원을 받아 폭력배를 동원,통일민주당 창당 방해활동을 했다』며 『이택희·이택돈 전 의원 등 정치인들과는 접촉이 없었고 이 총무부국장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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