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최고위원제 폐지/총재­대표 단일지도체제로

민자당은 2일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당을 총재­대표의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당헌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민자당은 당직개편이 마무리되는대로 지도체제 개편을 골자로한 당헌개정안을 마련,이달중 중앙상무위를 열어 확정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대표위원제나 당의장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필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시대를 열어가는 집권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당3역이 결정된뒤 지도체제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도 『3당 합당에 따른 계파안배식의 현행 최고위원제로는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인 총재아래 대표위원 또는 당의장 1인이 있는 친정체제가 구축되어야 민자당이 강력한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또 이번 당헌개정에서 당기구 축소를 위해 기능이 중복되는 중앙상무위와 중앙위를 통폐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