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이 소속의원들의 잇단 탈당움직임으로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정주영 전 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이 탈당하고 신임 대표로 선출된 김동길 최고위원도 대표직 수락을 계속 유보하고 있어 다시 와해위기를 맞고 있다.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당 발기인인 정 전 대표의 탈당으로 국민당이 더이상 효율적인 정치결사체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탈당이유를 밝혔다.
정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당 의석은 26석으로 줄었으며 정 전 대표 측근인사들의 탈당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당은 이날 상오 의원총회를 열고 김동길 최고위원의 대표직 수락을 촉구했으나 회의에 불참한 김 최고위원은 『일부 의원들이 나를 배척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김효영 사무총장,변정일대변인 송광호 사무총장 등 일부 당직자는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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