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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기쁨보다 책임감 앞서”/김 당선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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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기쁨보다 책임감 앞서”/김 당선자 일문일답

입력
1992.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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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정계은퇴 마음 아픈 일/안보·무역등 대미·일 관계 중요김 당선자는 기자회견을 낭독한뒤 곧바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우선 당선소감과 이번 득표율이 만족하는지 밝혀달라.

『나 자신은 이같은 득표율이 나오리라 예상했었다.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를 한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40%를 넘어 42%를 득표,당선된 사람이 없었다. 이는 곧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당선된 기쁨보다는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선거에 대한 평가는. 또 지역감정이 선거결과에 다시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이번 선거는 역사이래 최대의 공명선거였다고 자부한다. 금권선거나 흑색선전 시비가 있긴 했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고 전체 흐름과는 무관했다. 중립내각 구성은 내가 제의했고 그래서 손해본 일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당당하게 싸웠다. 미국도 동서부로 나뉘어 지역감정이 있는 만큼 어느나라나 약간의 지역감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권 인수인계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곧 대통령취임 준비위를 구성하겠다. 원벽한 정권교체를 위해 완벽한 준비를 갖춰 나갈 것이다. 노태우대통령 현승종총리 윤관 선관위원장 등에게 곧 전화를 걸 생각이다. 또 김대중·정주영후보에게도 전화를 할 생각이었는데 오늘 아침 김 후보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까지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참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30년동안 방법은 달랐지만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일해온 만큼 가슴 아픈 일이다. 전화를 통해 가까운 시일내에 꼭 만나기로 했으며 김 후보가 나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그리고 훌륭한 지도자가 돼 달라고 했다. 김·정 후보 모두 이번 선거기간에 훌륭히 잘 싸웠다』

­「부산 기관장 대책」사건과 관련,도청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엄청난 일로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국민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사생활의 보호이다. 어떤 형태로든 누가했는지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당체제 일신을 위한 당직개편 용의는.

『우선 국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모든 얘기를 한꺼번에 하지말자』

­기존 우방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고 했는데.

『한국도 이제 대단히 커졌다. 나름대로의 복안이 있으나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는게 좋겠다. 그러나 안보적으로,무역문제로 미국와 일본은 대단히 중요한 정치의 축이 될 것이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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