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혁기자】 부인이 종말론에 심취하자 이를 비관한 남편이 자살하고 자녀들은 학교를 그만두는 등 한 가정이 파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달 10일 상오 11시40분께 전주시 완산구 완산동 1가 안병윤씨(34·상업)가 전북 완산군 봉동읍 구암리 부모 묘앞에서 농약을 마시고 숨졌다.
부인 김모씨(29)에 의하면 이날 남편이 교회를 다니지 못하게해 부부싸움을 심하게 한뒤 남편 송씨가 상오 9시께 『부모 묘소에 다녀온다』며 나간뒤 소식이 없어 묘소에 가보니 숨져있었다는 것.
김씨는 남편이 숨진뒤 지난달 31일 전재산을 처분,두아들(9,6살)을 데리고 종말론 신도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전북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94 속칭 독서골계곡 감람산기도원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큰아들 송모군(9·전주 모국교 2)은 28일째 학교를 결석하고 있다.
한편 기도원에 들어간 두아들은 종말론 신도들이 감란산기도원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본 송군의 고모 송모씨(51·전주시 덕진구 송천동)가 데리고 나와 서울에 사는 큰아버지집에 보내 생활하고 있다.
감람산기도원에는 보도후 집단생활하던 50여신도중 일부가 빠져나가 이날 현재 28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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