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AFP DPA UPI=연합】 베를린 검찰당국은 동서독 분단당시 서방으로 탈출하려는 동독 난민들에게 발포명령을 내린 혐의로 15일 에리히 호네커 전 동독 공산당 서기장(79)을 포함한 6명의 전 동독 고위관리들을 정식 기소했다.이로써 독일로 인도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1일 이래 모스크바주재 칠레대사관에 피신중인 호네커에 대한 재판을 열 수 있게 됐다.
검찰당국은 수개월동안의 조사과정을 거쳐 이날 호네커 전 서기장 등을 독통전 냉전의 상징물인 베를린 장벽에서의 『폭력행동』 혐의로 기소했는데 기소자 명단에는 동독 비밀경찰총책을 지낸 에리히 밀케(84) 전 총리 빌리 슈토프(77) 전 국방장관 하인즈 케슬러(72) 전 국방차관 프리츠 스트렐레츠(65) 전 공산당 고위관리 한스 알브레히트(7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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