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등 공공건물 붕괴·화염【펀데일(미 캘리포니아주) AP UPI=연합】 지난 22일 진도 6.1의 강진에 이어 25일 상오 11시(한국시각 26일 새벽 3시)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6.9를 기록한 강력한 지진이 미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최소 53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피트 월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이날 최대 피해를 입은 흄볼트군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주당국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최소 53명이 부상했고 3백50만달러어치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앙은 샌프란시스코 북쪽 4백㎞지점 펀데일시 연안으로 캘리포니아주 북부전역을 비롯,남쪽으로는 샌프란시스코와 오리건주에서까지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진이었다.
이날 지진으로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펀데일시는 물론 인근 도시에서도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단전과 가스유출 등으로 큰 혼란이 빚어졌다.
론 리처드슨 펀데일 시장은 최소 20채의 가옥이 내려앉았으며 우체국 등 공공건물들도 무너진채 불에 타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직후 펀데일시에 들른 한 목격자는 『사람들이 이곳저곳으로 뛰어다니며 마치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하오 9시42분께(현지시간) 강진에 이은 강력한 여진이 또 발생해 유레카시에 단전사태가 일어나고 이 일대에 심한 진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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