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선거전 둔화 후증가/삼성경제연 보고서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이번 총선이 국내경기 변동에는 큰 영향을 주지않겠지만 통화팽창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또 역대 선거분석 결과 실질 GNP 성장률이 선거전에는 둔화됐다가 선거후에는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실질 GNP 성장률이 1% 높을때 집권당 득표율은 0.13% 증가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 높을때 집권당 득표율이 0.2%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우리나라에서의 선거와 경제의 상관관계 분석이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들이 1인당 평균 10억원씩의 선거자금을 쓴다고 전제할 경우 총1조5백20억원(총통화 평잔기준 1.2%에 해당)의 선거자금이 시중에 풀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물가(GNP 디플레이터 기준)에 연평균 0.38%(올해는 0.09%)의 상승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분석결과가 보여주듯이 선거자금 자체가 물가에 주는 압력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라며 보다 큰 문제는 후보자들의 무분별한 공약남발과 그에 따른 인플레심리 만연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 70년 이후 선거와 국내경제의 함수관계를 분석한 결과 실질 GNP 성장률은 「선거전 둔화 선거후 증가현상」을 보였고 산업생산 증가율은 선거전후 모두 감소했었다며 따라서 우리나라 집권당은 외국과는 달리 선거를 앞두고 경기부양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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