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후르디아,아르메로 탈출【트빌리시(그루지야) 외신=종합】 지난 2주간 계속돼온 그루지야 내전은 6일 독재자로 낙인찍힌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이 인접 아르메니아로 탈출하고 정권을 장악한 반군지도부가 오는 4월의 총선실시 등 향후 정치일정을 밝힘으로써 일단락됐다.
텐기즈 키토바니 반군사령관은 이날 감사후르디아의 탈출직후 『새로운 민주 그루지야가 탄생했다』고 선언했다.
반군지도부로 구성된 집권 군사평의회는 ▲조속한 민정이양 ▲오는 4월의 총선실시 ▲감사후르디아 재판회부 등의 정국수습방안을 제시했다고 현지소식통들이 전했다.
내전종식에 따른 그루지야의 새 정부구성과 관련,그루지야출신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구 소련 외무장관은 『사태수습과 민주회복을 위한 어떤 과정에도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72년부터 85년까지 그루지야 공산당 제1서기를 지낸 셰바르드나제의 복귀에 대해 군사평의회는 찬·반 양론으로 갈라져 있다고 한 반군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감사후르디아의 탈출과 관련,제3국 망명기도설과 반군에 체포되어 트빌리시로 압송되었다는 등의 현지보도가 있었으나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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