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대형 유통사들 소시장 선점경쟁독일의 생필품 유통회사들간에 소련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독일 최대의 생필품 도매상 슈파 콘체른은 지난주 모스크바 근교 모샤이크에 서방 기업 최초로 1만㎡ 규모의 도매시장을 소련측과 합작으로 개설했다. 식료품 주류 담배 주방기기 등 3천1백가지 품목을 갖춘 이 도매시장은 모스크바 일원의 호텔 레스토랑 및 소매상 등을 대상으로 92년 첫해에 1억마르크(약 4백70억원)의 매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파콘체른은 3천대분의 컨테이너 트럭으로 상품을 독일에서 직접 공급하고 외환이 없는 고액들에게서는 루블화도 받아 현지 직원급여에 충당키로 하는 등 「선구적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그러나 슈파측은 소련시장의 장래를 확신하고 있고,기선을 빼앗긴 아스코레메 등 독일 경쟁사들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베를린=강병태특파원>베를린=강병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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