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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수석 김의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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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수석 김의석군

입력
1991.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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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너무 쉬워 「재수고생」 허탈/생활에 변혁일으킬 발명이 꿈”『합격은 예상했지만 문제가 너무 쉬워 수석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학력고사에서 3백27점을 획득,포항공대 수석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김의석군(19·물리학과·서울 휘문고졸·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211동 101호)은 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모든 것이 지난 한해 재수기간 동안 마음고생을 숨기고 「열심히 하라」는 격려만 해준 부모님 덕택』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91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물리교육학과를 지원,고배를 마셨던 김군은 『지난해에는 수학문제의 복잡한 계산때문에 낭패를 당해 1년간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이번 시험은 너무 쉬워 허탈감마저 느꼈다』고 말했다.

『입시에 실패한 뒤 수학공식이나 영어기초 단어마저 낯설어 보인적이 있었다』는 김군은 한달간 여행으로 마음을 돌린뒤 학원에 등록,과외학습없이 계획표에 따라 꾸준한 공부를 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김군은 『꼼꼼하지 못한게 가장 큰 결점』이라며 『1교시 시험을 치르자마자 실력보다는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느냐가 합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부에 재미를 느끼려고 애썼던게 유일한 학습비결』이라는 김군은 아침6시에 기상,밤12시까지 예·복습을 거르지않고 하루 6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토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또 『한국일보를 정기구독하며 2년간 「대입가정학습」 문제를 일요일마다 빠짐없이 풀었다』며 『참신하고 심도있는 문제가 실력증진에 큰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고교2년때 이해하기 어려운 자연현상을 공식으로 명쾌하게 설명하는 물리선생님에 크게 감명받아 물리학에 관심을 가졌다는 김군은 실제생활에 큰 변화를 주는 발명을 해내는게 꿈. 그러나 『지금은 훌륭한 교수님들의 지도하에 학문의 정수를 맛보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주)대우 토목부장으로 일하다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김재인씨(52)와 어머니 김금자씨(46)의 2남중 막내다.<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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