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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연설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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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연설 요지

입력
1991.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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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는 해방됐다. 이라크군은 패배했다. 쿠웨이트는 다시 쿠웨이트인들의 손에 들어가고 그들 자신의 운명에 지배받게 됐다.7개월 전 미국과 세계는 모래 위에 선을 그었다. 우리는 쿠웨이트에 대한 침략은 계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오늘밤 미국과 세계는 그 약속을 지켰다.

이번 승리는 쿠웨이트만을 위한 승리가 아니라 모든 연합국들을 위한 승리이기 때문에 그 어느 국가도 이를 자신들의 것으로 주장할 수 없다.

이것은 유엔을 위한 승리,모든 인류를 위한 승리,법의 통치와 정의로운 것을 위한 승리이다.

체니 국방장관,합참의장인 파월 장군 및 우리의 연합국들과 협의를 거친 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 밤 24시,정확히 말하면 지상전이 개시된 지 1백시간,사막의 폭풍작전이 개시된 지 6주일 만에 미국 및 연합국의 모든 군대가 전투작전을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

연합국 쪽의 이 같은 작전중단이 영구적인 휴전이 될는지 여부는 이라크에 달려 있다. 공식휴전을 위해 연합국이 제시한 정치·군사적 조건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포함한다.

▲이라크는 즉시 모든 연합군 포로들과 제3국인,사망한 모든 사람들의 유해를 석방해야 한다.

▲이라크는 모든 쿠웨이트인 인질들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 이라크는 또한 쿠웨이트 당국에 지상과 해상에 깔린 모든 지뢰와 기뢰의 위치와 특성을 통지해야 한다.

▲이라크는 모든 적절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들을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 여기에는 쿠웨이트를 합병한다는 이라크의 지난해 8월 결정을 취소하는 것과 이라크의 침략이 초래한 손실과 타격,인명피해를 보상할 책임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우리는 이라크정부가 군 지위관들에게 48시간 이내에 전투작전의 지정한 장소에서 연합군측의 상대방을 만나 휴전에 따르는 군사적인 측면을 협의하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이와 함께 나는 제임스·베이커 국무장관에게 유엔 안보리가 회의를 열어 전쟁을 정식을 종결시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것을 명령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전투행동의 중단은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에 총격을 가하지 않고 어느 국가에 대해서도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만약 이라크군이 이 같은 조건을 위반하면 다국적군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

다국적군은 다른 해결방안이 없어 전쟁을 감행했으며 우리는 이라크가 이웃과 함께 평화 속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의 영도에 따라 운영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전후처리문제에 대해 이미 많은 심사숙고를 했으며 많은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미국의 해결책만이 있는 것은 아니며 우리는 이웃나라들을 도울 것이며 평화의 촉매제가 되겠다.

베이커 장관은 이 같은 정신에 따라 이 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중으로 중동지역을 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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