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방소중 논의정부는 이달중순께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소련방문을 계기로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소 두나라간의 경제교류를 본격적인 협력단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양국간의 공식수교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노대통령의 방소기간중 양국간의 친선관계를 보다 공고히 해나가기 위해 소련측과 30억달러 규모의 경협차관 공여문제를 타결하고 생필품공급을 비롯해 무역·합작투자·자원의 공동개발·과학기술·어업등 각부문에서 두나라간 경제교류 및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 위한 폭넓은 협의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8월에 열린 제1차 한소 경제각료회담에서 소련이 제시한 22개 경제협력프로젝트 및 40개 소비재공급 방안에 대한 실무검토작업을 완료,노대통령의 이번 방소 기간중 양국간에 합작가능한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특히 소련측이 제시한 40개 소비재품목에 대한 실사를 벌인 결과 완제품 및 플랜트수출을 통해 소련이 요구하는 상당량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품목가운데 냉장고,세탁기,전기청소기,TV,녹음기등 가전제품과 경운기,재봉기 및 각종 포장기계등 30여개 품목에대한 세부공급 계획을 본격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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