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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일깨울 한줄기 빛으로” 흐느낌/생매장 일가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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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일깨울 한줄기 빛으로” 흐느낌/생매장 일가 영결식…

입력
1990.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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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운구 경찰서 제지양평 생매장 살해사건의 희생자 유증렬씨(54) 일가족 4명의 영결식이 14일 상오10시 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29 서울 위생병원 영안실앞 광장에서 유족 20여명과 친지 등 조문객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운구차량은 상오11시30분께 빈소를 출발,하오2시30분께 장지인 경기 포천군 소흘면 송우리 재림공원묘원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이같은 비극의 재발을 막고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종로,세종로를 거쳐 안국동을 경유,장지로 가려했다가 상오11시40분께 청량리로터리에서 제지하는 경찰과 40여분간 실랑이를 벌인뒤 홍릉을 거쳐 의정부를 통과,장지로 향했다.

운구차 4대에는 조화와 만장대신 「구멍뚫린 민생치안 국민은 누굴 믿나」 등의 플래카드가 붙여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연양의 어머니 유은주씨(33)는 영결식에서 「우리들의 서연이의 넋을 기리며」라는 호소문을 통해 『서연이는 이 세상의 몹쓸 죄를 대신 지고 예수처럼 깊은 골짜기 땅속에서 죽어갔으나 세상사람들의 가슴속에 양심을 일깨우는 한줄기 빛으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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