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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추곡 전량수매 촉구/당무회의/농촌문제 근본 대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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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추곡 전량수매 촉구/당무회의/농촌문제 근본 대책도

입력
1990.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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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인상 등 주중 당정회의서 강력 반영민자당은 1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추곡수매 및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농촌의 반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고 당이 장기적인 농촌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기로 의견을 집약했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우선 추곡수매 문제와 관련,농민이 원하는대로 전량 수매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주중의 당정협의 과정에서 이같은 당의 의사를 강력히 반영시키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국내 파급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농촌대책이 절실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의 특별대책기구를 설치토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우루과이라운드 등을 둘러싼 현재의 농촌 동향을 감안,추곡수매 가격과 수량이 시급히 결정돼야 한다』고 전제,『해마다 정부가 시행착오를 거친끝에 결국 농민이 희망을 수용하는 전례를 탈피,적극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곡의 전량수매를 정부측에 촉구했다.

회의는 또 추곡가 인상 수준 역시 전년도의 14%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특히 『작년도 보다 수매량을 줄인 정부의 안은 국회동의를 얻기가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자당내 농촌지역 출신의원 50여명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 추곡수매와 관련 ▲가격 인상률이 통일벼 한자리 수,일반벼 두자리 수로 돼야하며 ▲수매량은 작년수준(1천1백70만섬) 이상 이어야 한다고 주장,이를 당지도부와 정부에 촉구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 사료용 옥수수와 엽연초 수매도 추곡과 형평을 맞춰 값및 양을 결정해야 한다는 점과 수해지역 추곡의 경우 등급판정에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을 정부측에 요청키로했다.

이날 의원들은 『재정부담 등 경제운영 전반의 어려움을 이해하나 최근 잇단시위 등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수매값과 양이 결정돼야 한다』며 『내년에 비료값의 대폭 인상 등으로 농촌의 피폐화가 가중될 우려가 있는만큼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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