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간부는 “당 실각 가능성” 경고【모스크바 로이터 AFP AP=연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9일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가 당의 권력독점포기 강령을 승인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제임스ㆍ베이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중앙위전체회의에서 「바라던 것」을 얻었다고 밝히고 『이 강령이 28차 당대회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우리는 더많은 정치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당제선거가 실시될 경우 공산당 후보로 출마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 『기다려 보자』는 애매한 대답을 한뒤 이번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보수파의 반대로 그가 위험에 빠졌었다는 추측을 부인했다.
고르바초프는 부시 미대통령이 제안한 중ㆍ동부 유럽군축안과 관련,베이커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소련측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시사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모스크바 AP=연합】 고르바초프서기장의 공산당 권력독점포기 및 다당제 수용선언으로 소련공산당은 개혁이냐 아니면 권력상실이냐의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고 소련의 고위경제담당관리인 니콜라이ㆍ페트라코프가 9일 경고했다.
페트라코프는 이날 관영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공산당은 이제 개혁을 단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합법화 될 반대세력들에게 권력을 내놓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의 고위관리로서 공산당이 실제 앞으로 집권세력으로서의 지위를 상실케되는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한 것은 페트라코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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