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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을 잡아라” 정부 총력전/신도시 상반기 만6천가구 조기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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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을 잡아라” 정부 총력전/신도시 상반기 만6천가구 조기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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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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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사채도 내달부터 본격화새해들어 전세값상승등의 이유로 주택가격까지 들먹이자 건설부가 신도시아파트분양을 앞당긴데 이어 주택건설지정업체들도 그동안 미뤄왔던 주택상환사채발행을 3월부터 본격화하는등 물량공급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분당시범단지 1차분공급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중대형아파트공급이 재개돼 공급물량부족으로 인한 주택가격상승세에 고삐가 잡힐 전망이며 상환사채발행을 기다려왔던 주택수요자들도 느긋한 마음으로 새집마련에 나설수있게 됐다.

한편 정부는 신도시건설이 본격화될 3월부터 건자재난이 심화될 전망임에 따라 건자재수급대책을 마련하는등 사전대비에 나섰다.

○…건설부는 6일 금년상반기중 분당 평촌 산본등 수도권 3개신도시에 건설할 아파트 1만6천67가구의 분양일정을 확정했다.(별표참조)

이날 건설부가 발표한 상반기중 신도시아파트 공급계획에 의하면 분당의 경우 시범단지 2차분 3천7백39가구를 오는 3월5일 분양공고,12일께 분양하고 뒤이어 4천7백가구를 6월15일 분양공고한후 같은 달 22일께 분양신청을 접수키로 했다.

또 평촌신도시의 3천5백92가구와 산본의 4천36가구는 오는 5월25일 분양공고,6월2일께 동시에 분양키로 했다.

상반기에 분양될 신도시아파트중 3천4백30가구(21%)는 임대주택이며 7천4백10가구 (46%)는 국민주택규모,5천2백77가구(33%)는 국민주택규모를 초과하는 중대형아파트이다.

건설부는 당초 분당시범단지 2차분을 제외한 나머지 신도시아파트는 모두 금년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들어 전세값이 상승하면서 기존주택가격까지 들먹이자 분양을 앞당기기로 했다.

○…주택상환사채도 오는 3월부터 발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주택건설사업협회에 의하면 대림산업이 오는 3월과 4월에 산본과 분당에서 각각 4백95가구와 3백65가구에 대한 주택상환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것을 비롯 모두 26개 주택건설지정업체가 상반기중 주택상환사채를 발행,신도시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택상환사채란 주택건설업체가 주택수요자들에게 발행하는 채권으로 일반사채와는 달리 만기일이 되면 원리금대신 주택으로 상환하는 제도로 건설부는 지난해 11월 「주택상환사채발행 승인 지침」을 마련,수도권신도시 아파트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지침에 의하먼 5개신도시에 건설될 전용면적 18평이상아파트의 50% 범위안에서(25.7평이하는 30%)주택상환사채를 발행해 분양하고 나머지는 일반분양토록 돼있다. 상환사채의 발행금액은 아파트분양가의 60%이내에서 발행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발행후 3년이내에 주택을 공급해야만한다.

주택건설사업협회 집계에 의하면 상반기중 사채발행을 계획하고있는 26개 건설업체들은 모두 8천2백99가구를 상환사채로 분양키로 하고있으며 사채총금액은 3천1백76억원이다.

한편 건설부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상환사채발행승인을 요청해올경우 절차상 문제가 없으면 즉시 발행을 승인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주택상환사채발행이 본격화되면 현재 문제가 되고있는 시중 통화환수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상공부는 지난해 건축허가면적이 88년에 비해 48.3%,공사수주액도 57.6%나 증가한데다 올해안에 신도시건설과 서해안개발이 착공되고 특히 토지공개념도입과 관련,2백평이상의 나대지소유자들이 건축을 서둘것으로 보여 건축자재의 수요가 폭증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일부수급차질이 빚어진 시멘트와 콘크리트파일 위생도기등의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될것으로 보이는데 시멘트나 콘크리트파일은 증설분을 포함하면 연간생산능력은 수요를 댈수 있으나 증설완공시기가 하반기라 상반기중엔 이들건자재를 구하는데 애를 먹을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멘트 수출을 줄이는대신 수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가격차가 심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수요(73만5천조)에 비해 약15만5천조가 부족한 위생도기는 할당관세를 적용,수입을 확대하고 있으나 국산품의 품질이 수입품보다 우수,국산위생도기확보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방민준ㆍ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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