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모 전 총리ㆍ홍성룡ㆍ김병하 등 /세습 반대ㆍ개혁세력 가족도 포함북한은 최근 세습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과 동구개혁의 물결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82년 이후 「정치범 집단수용소」 4개를 증설,모두 12군데에 15만2천여명의 정치범을 집단수용하고 있다고 관계당국이 17일 밝혔다.<관련기사13면>관련기사13면>
고위 정보당국자는 이날 동구권 유학생 및 귀순자,북한지역 여행자들의 증언과 정보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북한은 함북 온성,회령 등 지난 66년부터 계속 설치해 온 12군데의 정치범 집단수용소에 5천∼2만7천명씩 북한인구의 0.7%인 15만2천여명을 집단수용하고 있으며 50∼2백50㎢ 규모인 이들 수용소의 총면적(1천5백8㎢)이 북한 땅의 1.23%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각 수용소에는 북한당국에 대한 반당ㆍ반혁명ㆍ종파분자와 세습체제 반대자,개방정책을 요구하는 개혁세력 등 정치범과 그 가족이 강제수용돼 있고 체제불만 세력의 증가에 따라 수용인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수용인사에는 86년 2월 숙청된 당시 부총리 홍성룡,82년 1월 숙청된 당시 부총리 김경련 등 주요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지난 88년 12월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이근모 전 총리도 강제수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치범 집단수용소에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요인사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숙청당시 직책)
▲이근모(총리) ▲홍성룡(부총리) ▲김경련(") ▲김병하(국가보위부장) ▲김동규(부주석) ▲유장식(당정치국 후보위원ㆍ비서) ▲김광협(당비서) ▲허봉학(대남사업총국장) ▲정병갑(3집단군사령관) ▲김양춘(7집단군") ▲김창봉(부수상겸 민족보위부장) ▲박금철(부수상겸 당정치위원) ▲김도만(당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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