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베를린 로이터=연합】 야당의 연정탈퇴 위협에도 불구하고 새 경찰조직의 창설계획을 강행하겠다고 다짐했던 한스ㆍ모드로 동독 총리는 12일 야당과 재야단체의 압력에 굴복,오는 5월 선거전까지는 새로운 경찰기구를 창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모드로 총리는 이날 의회연설을 통해 『새 경찰조직은 자유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5월 6일 이후에나 창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경찰조직의 창설을 놓고 동독의 공산당과 야당은 격렬한 논쟁을 별여왔으며 이같은 논쟁으로 공산당이 주도하고 있는 불안정한 연정과 정부ㆍ재야단체들간의 회담이 와해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모드로 총리는 이에앞서 11일 의회에 출석,「반공과 신 나치즘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의 창설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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