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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엑스포, ‘유지경성’의 자세로 준비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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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엑스포, ‘유지경성’의 자세로 준비에 만전”

입력
2020.01.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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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 함양군수는 엑스포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함양 미래 발전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함양군 제공
서춘수 함양군수는 엑스포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함양 미래 발전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함양군 제공

서춘수 군수 “세계인의 행사가 되게”

올해 13개국 15개 도시와 ‘교류 확대’

세계적인 휴양 힐링 관광지로 ‘우뚝’

올해 농산물 수출 1억달러 무난할 듯

올해 함양군정의 최대 과제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다.

서춘수 함양군수도 “군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유지경성(有志竟成ㆍ올바른 의지와 뜻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의미)’의 자세로 엑스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어려운 대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함양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만큼 엑스포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함양의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시각으로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서 군수를 만나 올해 주요 함양군정 계획을 들어 봤다.

-지난해 군정 주요 성과는

“지난 1년은 각계각층 군민들과 지역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새로운 민선7기 비전과 정책을 가슴에 품고, 오직 군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우선 2년 연속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으며, 국내 산양삼 산업을 총괄하는 ‘산양삼특화산업진흥센터’도 유치했다.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화촌지구 풍수해위험 생활권 정비사업, 굿모닝 함양로 간판개선사업 등 군민 편익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국ㆍ도비도 많이 확보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함양 남계서원이 등재돼 지리산과 오도재, 상림공원, 개평한옥마을, 화림동계곡, 덕유산을 잇는 머무르는 관광의 기틀을 다졌다. 첫 시행한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과 장애인 평생학습교육 등 복지행정도 큰 호응을 얻었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천년의 숲 함양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함양군이 공동 주최하고 산림청 등에서 후원하며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함양산삼엑스포는 2018년 8월 3일 중앙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공식 승인을 받은 후 지난해 1월 조직위 사무처 출범과 함께 본격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그 동안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120여개 국내 기관단체, 30여개 국제교류단체와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찰, 소방, 통신, 전력, 보건, 의료 7개 유관기관과 지원협의회를 구성했으며, 범도민지원협의회, 명예홍보대사, 외국인 유학생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홍보단 등 300여명으로 이뤄진 민간협력기구를 구성하는 등 범 국민 역량 결집을 위해 노력해 왔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7개국 11개 국제도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11개 지자체와도 협약을 체결, 교류 확대로 글로벌 엑스포 기반을 강화했다. 올해는 해외 13개국 15개 도시, 국내 15개 지자체까지 우호교류를 확대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군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용산들을 비롯한 5곳에 6,180대의 주차가 가능한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편안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엑스포 꽃길 조성, 간판을 비롯한 가로환경 조성 등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엑스포의 밑그림 위에 어떤 콘텐츠로 색칠을 할지 마무리할 단계에 와 있다. 산삼과 항노화를 주요 테마로 한 전시, 공연, 영상, 체험, 교육, 학술대회,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종합실행계획이 곧 완성된다. 이달부터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행사 개최 전까지 더욱 보완ㆍ발전시켜 행사장 준비와 참여자 모집, 입장권 판매 등 관람객을 맞이할 가시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군이 대한민국과 세계 속에서 산삼과 항노화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엑스포 제2행사장으로 활용되는 대봉산휴양밸리 개장 준비는

“엑스포 주요기반시설이 될 대봉산휴양밸리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돼 오는 3월쯤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핵심시설인 모노레일은 총연장 3.95㎞로 철쭉 군락지를 지나 정상부에 이르면 지리산 천왕봉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짚라인과 산림욕장 등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췄다. 대봉산휴양밸리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부대행사장으로, 단순 휴양에서 탈피 휴양밸리 내에서 숙박과 먹거리, 산악 레저와 모험, 산림 휴양과 힐링 등이 모두 가능한 시설들로 구성해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함양군의 최우선 과제는 오는 9월 개막하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적 개최다. 지난해 5월 성악가 조수미(가운데)씨를 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엑스포조직위원장인 김경수(왼쪽) 경남지사와 서춘수(오른쪽) 함양군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올해 함양군의 최우선 과제는 오는 9월 개막하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적 개최다. 지난해 5월 성악가 조수미(가운데)씨를 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엑스포조직위원장인 김경수(왼쪽) 경남지사와 서춘수(오른쪽) 함양군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모든 지자체들의 화두인 복지정책은

“하나부터 열까지 군민행복 실현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16.77%인 842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 및 장애인 질 개선사업,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복지 대상자 지원, 건강한 노년을 위한 노인복지 사업, 건강하고 밝은 아동 및 청소년 육성,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등 적극적인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실시해 호응을 얻었던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을 비롯해 시범마을로 운영했던 장수마을 육성사업 등을 확대 운영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복지사각지대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목욕탕 건립, 일자리사업, 바우처 지원 등을 비롯해 저소득층 생활안정 및 자립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한다.”

-관광산업 발전 방안은

“함양산삼엑스포 개최와 남계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함양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을 비롯해 개평한옥마을, 상림공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산들이 가득하다.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10호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해발 1,000m 이상 고산들이 15개나 있는 등 아름다운 자연자원이 많이 분포돼 있다. 또 학사루와 광풍루, 거연정, 군자정 등의 누각과 정자 등 문화재와 영각사, 금대암, 영원사 등 불교 문화재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함양에 특화된 항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까지 접목시킨다면 세계 최고의 휴양 힐링 관광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복안은

“농업분야 등 농림해양수산분야에 가장 많은 1,056억원(전체 예산의 21.03%)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농촌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유통 혁신, 미래 농업 먹거리 기반 구축,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보호 및 부가가치 창출 등을 이룩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촌 공동 아이돌봄센터 운영, 농가도우미 지원사업 등 다양한 농업인 복지 증진사업을 추진한다. 귀농ㆍ귀촌 지원을 위해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빈집 리모델링사업, 귀농ㆍ귀촌통합상담소 등을 통한 도시민 유치활동을 펼친다. 명품 농특산물에 대한 농특산물 군수 품질인증 브랜드화와 함께 함양군농특산물유통센터 운영을 통한 쇼핑몰과 로컬푸드, 온ㆍ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농가소득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 중국, 미국 등지 국가로 항노화 기능성 식품을 대거 수출한 만큼 올해는 농산물 수출 1억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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